부촌, 반포 엄마들의 투자처 및 관심사

'강남 속 강남'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높은 집값과 고액 자산가들의 집중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반포동의 핵심 지역인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단지는 집값이 3.3㎡당 1억원을 넘나들며 국내 최고 부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급 주거지에 위치한 금융회사 프라이빗뱅킹(PB) 센터들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을 하기에 반포 지역의 PB 센터와 그 고객인 '반포 엄마'들의 투자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PB 센터와 반포 엄마들의 투자 패턴

반포동의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여러 금융사의 PB 센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국민은행·KB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의 PB 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들 PB 센터는 부자 고객이 많은 지역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반포동의 경제적 수준을 잘 보여줍니다.

 

PB 센터를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3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있으며, 특히 젊은 엄마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금융자산을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 이상 PB에 맡기며,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입니다. 한 PB는 반포 엄마들의 투자 지식이 상당히 해박하여 전문성을 갖춘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래미안원베일리

 

반포 엄마들의 최대 관심사: 절세

반포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절세입니다. 단순히 어디에 투자할지보다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 주된 고민입니다.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서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 투자로 연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경우 초과분에 대해 20~25%의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쿠폰 장기채는 매매차익이 비과세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과 공모주 투자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합니다. 한 반포 주민은 미국 빅테크 종목에 4억 원을 투자해 3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고 하는데 국내 주식에 비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모주 투자 역시 반포 엄마들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공모주 펀드는 자산의 약 30%를 공모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단기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녀를 위한 부동산 투자와 대물림

반포 엄마들은 자녀에게 부를 이전하는 데도 관심이 많습니다. 자녀 세대가 반포에 거주할 수 있도록 부동산 매수와 증여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대한 관심도 뜨거우며, 청약이 실패할 경우 기존 아파트를 전세 끼고 구입하려는 수요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업가는 현금 19억 원을 들고 청약을 준비 중이며, 청약에 실패하면 서초동이나 잠원동의 아파트 급매물을 잡을 계획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국내 최고 부촌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밀집해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PB 센터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포 엄마들은 절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다양한 투자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채권, 미국 주식, 공모주 펀드, 단기 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활용하며, 자녀 세대에게 부를 대물림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패턴은 반포 지역의 부동산 시장과 금융 서비스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시니어의 경제활동도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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